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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] 중앙일보 外
중앙일보 ▶논설위원 김남중 양성희 강민석 안혜리 장세정 이상언 [편집국]▶편집국장대리 겸 사회담당 박재현▶정치·국제담당 김수정▶경제담당 정경민▶문화·스포츠담당 박정호▶비주얼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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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큰 욕심 없이 살고 싶다는 욕심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뭔가 새해 결심을 하기에 앞서 사무실 책상 주변을 한바탕 정리했다. 구석구석 쟁여 놓았던 별별 것들이 쏟아져 나왔다. 여태 갖고 있었는지 기억조차 못한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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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부모의 마음, 부부의 마음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부부관계를 비롯한 남녀관계는 당사자들 말고는 잘 모를 일이 꽤 많다는 게 평소의 생각이다. 그래서 TV에 나오는 연예인 부부들이 지나치게 다정하게 굴거나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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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의 위대한 드라마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지난 10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세상에 알려진 일본 배우 다카쿠라 겐(1931~2014)은 한국 관객에게도 낯익다. 일본은 물론이고 몇몇 할리우드 영화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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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책들의 전쟁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몇 해 전 국내 여러 도서관을 취재하다 『도서관 전쟁』이란 일본 소설을 추천받았다. 도서관에서 일하는 분이 권하기에 묵직한 내용일 줄 알았는데, 단숨에 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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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내년의 부산국제영화제에게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‘화장’이 첫선을 보이기 직전, 감독과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있겠다는 안내가 흘러나왔다. 예정에 없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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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남자가 혼자 영화를 볼 때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‘비긴 어게인’은 요즘 극장가에서 기대 밖의 놀라운 흥행성적을 거두고 있는 영화다. 한 달 전 처음 개봉할 때만 해도 흥행순위 8, 9위 정도에 불과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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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양동이를 걷어차는 대신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영어 단어 ‘버킷(bucket)’은 손잡이 달린 들통이나 양동이를 뜻한다. 예전에 어른들이 일본식 발음으로 ‘바께스’라고 부르던 물건이다. 학창 시절 별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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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이순신이라는 수수께끼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2004년 초, 영화감독 두 사람과 대담을 진행한 적 있다. 당시 강우석 감독은 ‘실미도’가 개봉 2주 만에 400만 명을 모았고, 강제규 감독은 ‘태극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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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느낌적인 느낌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누군가 ‘일적으로’ 만난 사람과 ‘마음적으로’ 힘들었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, 기자라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불편해진다. 그 누군가가 겪은 힘든 상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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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새 영화진흥위원장은 어디에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그 무게를 총리나 장관 인선에 견줄 건 아니지만 영화진흥위원회(이하 영진위) 위원장 역시 현재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는 자리다. 현 김의석 위원장의 3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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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의리는 지켰는데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‘투표는 으리’라고 적힌 현수막을 본 건 몇 주 전 서울의 한 대학가에서였다. 쉽게 짐작하는 대로 ‘으리’는 ‘의리(義理)’의 변형된 표기이자 배우 김보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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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이선재의 상식, 젊은이의 상식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엊그제 드라마 ‘밀회’(JTBC)의 마지막 회를 보면서 잠시 엉뚱한 생각에 빠져들었다. 널리 알려진 대로 이 드라마는 스무 살 연상연하 커플의 불륜 로맨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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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밥 한 끼 대신 안전을 살 수 있다면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20여 년 전과 다를 줄 알았다. 착각이었다.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는 기본 상식부터 지켜지지 않았다. 정원 220명쯤인 배에 360명 넘게 태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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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어벤져스 스포일러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‘영화는 영화일 뿐’이라고 의연하게 굴고 싶지만, 할리우드 영화의 한국 촬영이 몰고 온 재미있는 현상들을 외면하긴 힘들다. 지난달 30일부터 서울에서 촬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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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남도 여행, 근대로의 시간 여행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방방곡곡 부지런히 답사를 다녀본 이들에게는 부끄러운 얘기지만, 이제야 난생처음 전남 강진의 다산초당을 다녀왔다. 듣던 대로, 다산초당과 백련사 사이의 산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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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'팔도강산' … 한국영화 정치학의 반세기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할리우드에선 여러 블록버스터가 지겹다 싶을 정도로 속편을 이어가는 반면, 한국에선 시리즈물 영화가 많지 않다. 엊그제 세상을 떠난 배우 황정순씨와 김희갑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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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현대판 문안비, 설날 인사 여쭙니다
이후남문화스포츠 부문 차장 문안비(問安婢)는 요즘은 보기 힘든 세시풍속이다. 과거 바깥 출입이 자유롭지 않았던 양반집 여자들이 일가친척에게 새해 인사를 대신 보냈던 여자 하인을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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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타요, 폴리, 또봇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새해 만 네 살이 된 조카 덕분에 새로운 세계를 여럿 접했다. 지난해 어린이날 무렵에는 ‘꼬마버스 타요’와 ‘로보카 폴리’가, 성탄절 즈음에는 ‘변신자동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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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영화 관객 2억 명 시대, n분의 1의 함정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영화를 예술로 분류한다면 지극히 대중적인 예술이라는 데 토를 달 사람은 많지 않다. 예전에 한 영화평론가는 영화의 대중성을 미술과 비교해 제법 흥미롭게 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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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그때 그 시절, 응답할까 말까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얼마 전 술자리에서 들은 건배사 하나. ‘응답하라!’를 한 사람이 선창하면 참석자들이 서로 의미 있는 해를 꼽아 ‘2013!’이란 식으로 답한다. 쉽게 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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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시험 때문에 시험에 들지 말기를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대학입시로 수학능력시험이 아니라 학력고사를 치르던 시절이었다. 그해의 입시는 대학들을 전기·후기로 나눠 선지원·후시험으로 진행됐다. 전기모집에 붙은 아이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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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외국 영화 작명 유감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중앙일보 편집국 한쪽에서는 매주 영화주간지 ‘magazine M’의 인쇄 직전, 최종 지면 회의가 열린다. 잡지의 흐름, 기사의 제목, 지면의 디자인 등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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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 열며] 그해 여름은 뜨거웠네
이후남문화스포츠부문 차장 폭염이 지독했던 올여름을 나면서 뜻밖에도 ‘그때가 더 더웠다’는 얘기를 여러 번 들었다. 찬찬히 들어보면 1994년 여름을 가리키는 얘기다. 그때도 참 더